뉴욕증시, 유럽재정 안정에 반등

유럽은행의 자산건전성 문제가 진정되면서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역연방준비은행들의 경기둔화 진단을 담은 베이지북이 발표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46.32포인트(0.45%) 오른 10,387.0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 역시 7.03포인트(0.64%) 상승한 1,098.87을, 나스닥 지수는 19.98포인트(0.9%) 오른 2,228.8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포르투갈 정부가 실시한 국채 입찰이 순조로웠다는 소식에 글로벌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포르투갈 정부는 3년물 국채 6억6,100만유로어치와 10년물 국채 3억7,800만유로 어치를 입찰에 부쳤다.

그러나 연준이 12개 지역별 경기 판단을 담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의 경제 성장세에 광범위한 둔화 신호가 나타났다고 진단함에 따라 주요 지수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12개 지역 연준 관할지역 가운데 뉴욕과 필라델피아, 리치먼드, 애틀랜타, 시카고 등 5개 권역에서 경기가 혼조 양상을 보이거나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다우 30개 종목중에서는 23개가 올랐다. JP모간,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가 2% 안팎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