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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막 어디든 통신 장벽은 없다/SK 텔레콤,IMT2000
입력1997-09-08 00:00:00
수정
1997.09.08 00:00:00
백재현 기자
◎종합 무선통신의 총아/미·일 이어 세계 3번째/내년 일 NTT 동급개발SK텔레콤이 IMT2000시험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것은 국내 기술로도 IMT2000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회사의 시험시스템 개발은 스웨덴의 에릭슨과 일본의 NTT도코모에 이어 세계 3번째다.
IMT2000(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 for 2000’s)이란 한마디로 무선의 종합정보통신(ISDN)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다양하게 개발돼 사용되고 있는 각종 무선통신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IMT2000서비스가 실현되면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라는 꿈의 통신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바다, 사막, 고산지대 등 지역적인 한계는 더이상 통신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소비자들은 단말기 하나로 전세계 어디에서나 음성과 데이터는 물론 동화상까지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어떤 방식이 되든 미래의 세계 통신시장주도권은 IMT2000을 어떻게 빨리, 안정적으로 상용화 시키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따라 세계 통신강대국들은 IMT2000의 기술표준을 자국에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 세력싸움을 벌이고 있다. 유럽은 특히 일본과 상당부분 규격통일에 합의, 세불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시험시스템의 성능을 개선하는 한편 98년말까지 일본의 NTT도코모와 공동규격의 시험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NTT도코모와 IMT2000 공동개발 협정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지적재산권 협정을 맺었다.<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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