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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회계처리방식 변경] 증권

증권사의 경우 쟁점이 되는 것은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증시안정기금 출자금 처리방안이다.이번에 제정된 금융업회계처리준칙에서는 증안기금 출자금도 시가로 평가해 평가손익을 재무제표에 반영토록 했다. 증안기금은 과거 주가하락기에 주식을 매입했기 때문에 현재 40%정도 평가손이 나있는 상태다. 증권사별로 평가손을 손익에 직접 반영할 경우 재무구조 악화가 불가피하다. 물론 주가가 올라 평가손이 해소되면 문제될 것이 없다. 금감위는 일단 99년 3월 31일자로 증안기금 출자금을 시가로 평가해 평가손을 98회계연도의 이익잉여금에서 차감하도록 했다. 99회계연도 결산부터는 새로운 회계준칙을 적용, 증안기금 평가손을 직접 손익에 반영해야한다. 지금까지 증안기금에서 받은 배당수입은 현금수입으로 계상했으나 앞으로는 출자금 반환으로 처리, 시가평가 원칙을 지켜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증권사들은 증안기금 출자금을 주식으로 회수, 적당한 시기에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어차피 평가손을 반영해야한다면 주가가 회복됐을 때 시장에 매각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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