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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근로자 소득격차 확대
입력2001-12-05 00:00:00
수정
2001.12.05 00:00:00
3분기, 상위 10% 소득 하위 10%의 9.1배도시근로자가구의 상위 10% 소득이 하위 10%의 9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의 주택소유 비율은 10가구 중 8가구인 데 비해 하위 10%는 10가구 중 4가구에 불과했다.
5일 통계청이 내놓은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득10분위별 가계수지'에 따르면 지난 3ㆍ4분기 중 상위 10%의 월평균 소득은 698만3,000원으로 하위 10%의 76만5,000원과 비교해 9.1배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8.5배보다 소득격차가 더 심해진 것이다. 이는 상위 10%의 소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나 증가한 반면 하위 10%는 소득증가율이 8.9%에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저축이자ㆍ주식배당ㆍ부동산임대료 등 재산소득은 상위 10%가 월평균 14만9,000원을 기록했으나 하위 10%는 1만6,000원에 머물렀다.
상위 10%의 주택소유가구 비율은 82.1%인 데 비해 하위 10%는 40.5%였으며 자동차보유가구 비율도 상위는 88.6%인 데 비해 하위는 23.5%에 불과했다.
또한 3ㆍ4분기 중 상위 10%의 소비지출은 324만5,000원으로 하위 10%의 지출 85만6,000원의 3.8배나 됐다.
소비지출 가운데 교육비는 상위 10%가 48만8,000원, 하위 10%는 6만원이었고 식료품비는 상위가 73만3,000만원, 하위가 30만3,000원이었다.
이밖에 교양오락비와 교통ㆍ통신비가 상위는 각각 22만2,000원, 59만6,000원인 데 비해 하위는 3만3,000원, 13만2,000원에 그쳤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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