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7년 7개월 만에 760선을 돌파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8.40포인트(2.48%) 오른 760.6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76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7년 11월14일(764.15)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 상승은 기관이 1,042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45억원, 8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업종이 전날 대비 6.95% 오르면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디지털콘텐츠(5.60%), 제약(4.13%) 업종 순이었다.
지난 달 200조원을 넘어선 시가총액도 이날 206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대비로는 44.5%나 증가한 수준이다.
올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도 3조5,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7% 증가하며 연간 기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디폴트 위기와 메르스로 인한 내수 침체 우려 등으로 수출 부담과 경기 회복 둔화가 확산 되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당분간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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