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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장중 '꿈의 2000P' 돌파

차익매물 쏟아져 하락반전…1,992.26P 마감

코스피지수가 24일 장중 한때 2,000포인트를 돌파하자 증권선물거래소 직원들이 전광판 앞에서 2,000시대 진입을 자축하며 환호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코스피지수 장중 '꿈의 2000P' 돌파 차익매물 쏟아져 하락반전…1,992.26P 마감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코스피지수가 24일 장중 한때 2,000포인트를 돌파하자 증권선물거래소 직원들이 전광판 앞에서 2,000시대 진입을 자축하며 환호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코스피지수가 24일 장중 2,000포인트를 돌파하며 한국 증시의 역사를 다시 썼다. 지난 89년 3월31일 처음으로 1,000포인트 시대를 연 지 18년4개월 만에 ‘꿈의 지수’ 2,0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이 열리자마자 2,000포인트를 훌쩍 뛰어넘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2,005.02포인트까지 단숨에 치솟았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개장 후 30분 만에 하락 반전했다. 개인이 매수에 나섰지만 7일째 계속된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을 모두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후 들어 2,000고지 돌파를 다시 시도했지만 결국 전날 대비 0.79포인트(0.04%) 하락한 1992.26포인트를 기록해 종가 기준으로 2,000선에 안착하는 데는 실패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새롭게 열린 2,000시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식형 펀드로 하루 평균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유동성이 유례없이 풍부한데다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 앞으로도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올해 말까지 2,100~2,5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각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아직 높지 않아 당분간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소재 및 산업재 섹터의 주도력이 분산되면서 업종 전반에 걸친 폭 넓은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7/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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