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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농가, 가격변동 헤지 길 열린다

돈육선물 21일 거래소 상장<br>적정가에 계약땐 급등락 손해보전 가능<br>"석유등 각종 파생상품 자리잡는 계기될것"


양돈농가, 가격변동 헤지 길 열린다 돈육선물 21일 거래소 상장적정가에 계약땐 급등락 손해보전 가능"석유등 각종 파생상품 자리잡는 계기될것"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양돈업자 A씨는 앞으로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들어오면 돼지고기 값이 폭락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두어 달 내 출하예정인 돼지가 수백마리인데 출하시점에 가격이 떨어지면 속절없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육가공업체 대표 B씨는 이와는 반대로 국산 돼지고기 값이 오를까 봐 걱정이다. 당분간 미국산 쇠고기 수요도 많지 않을 뿐더러 수입 돼지고기에서 기준치를 넘어서는 다이옥신이 검출되면서 국산 돼지고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A씨와 B씨와 같은 양돈농가와 육가공업자들이 돼지고기 값 하락 또는 상승 위험을 효과적으로 헤지할 수 있는 ‘돈육선물’이 증권선물거래소에 오는 21일 상장된다. ◇금선물에 이어 돈육선물 상장=돈육선물은 국내에서는 금선물에 이어 두번째로 상장되는 상품(commodity) 선물이다. 지난 2005년부터 선물업계의 제안에 따라 연구용역 및 법 개정을 통해 2년 만에 도입됐다. 돈육선물의 기초자산은 ‘돈육대표가격’이다. 이 가격은 직전 2일간 전국 11개 축산물도매시장 경매가격 합계액을 전체 거래된 돼지무게(머리ㆍ꼬리 등 제외)로 나눈 돼지 값의 평균이다. 7월15일 현재 돈육대표가격(㎏당)은 전날보다 37원 떨어진 4,190원이다. 돈육선물의 1계약당 거래 단위는 1,000㎏이다. 호가가격 단위가 5원이므로 5,000원씩 가격 변동이 생긴다. 거래소 측은 돈육선물의 주 이용자는 양돈농가와 돈육가공업자ㆍ유통업자들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돈업자 A씨의 경우 현재 4,190원인 돼지 값이 예상 출하시점인 10월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적정이윤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가격인 ㎏당 4,500원에 선물매도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예상 출하 두수가 60마리일 경우 이에 해당하는 4,000㎏에 대해 헤지를 하려면 4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10월께 돼지 가격이 3,800원까지 떨어진다 하더라도 선물거래에서 (4,500원-3,800원)x4계약x1,000㎏=280만원의 이익을 내기 때문에 돼지 값 하락에 따른 손해를 보전할 수 있다. 육가공업체의 경우에는 이와 반대로 선물매수해놓으면 가격 상승시 현물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선물에서 이익을 내게 된다. ◇상품선물 성공 시금석=증권선물거래소는 돈육선물을 위해 양돈농가 방문교육 등 돈육선물 활용 방안과 위험성에 대한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초기 유동성 공급을 위해 일부 선물회사를 마켓메이커로 선정, 적절한 매도ㆍ매수호가가 형성되도록 할 방침이다. 거래소가 돈육선물 성공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요 소비국인 아시아에서 거래소 간 상품선물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영호 선물시장본부장은 “돈육선물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향후 석유 관련 상품 등 각종 상품 관련 파생상품이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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