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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C&·IMF 쇼크'

코스피 사상최대 157P 급등락<br>환율은 7거래일만에 하락 반전


국내증시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29일 코스피지수는 하루 동안 157포인트(14.65%)를 오르내리는 급등락 장세를 연출하며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C&그룹의 워크아웃 임박설과 이에 따른 은행주들의 자본건전성 우려,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요청 루머가 겹치며 미국발 훈풍이 삭풍으로 바뀌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전날 미국증시 급등의 영향으로 단숨에 8%가량 오르며 1,100선 돌파를 넘봤으나 C&그룹의 워크아웃 검토 소식 등이 전해지며 920선까지 급전직하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오전에는 주가급등 때문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고 오후에는 급락으로 선물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초유의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19포인트(3.02%) 내린 968.97포인트로 마감했다. C&그룹의 워크아웃 검토 소식은 정부의 강력한 처방으로 잠시 사그러들었던 금융시장 불안을 다시 고조시켰다. 은행ㆍ증권주뿐 아니라 재무 리스크가 큰 건설주들 역시 다시 주저앉았다. 은행주들은 자본적정성이 악화돼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염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하한가로 직행했다. KB금융ㆍ우리금융ㆍ신한지주ㆍ하나금융지주 등 대형 은행주들이 일제히 하한가 수준으로 밀려났다. 또 C&중공업ㆍC&우방 등 C&그룹 관련주들도 일제히 하한가로 추락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7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0원80전 급락한 1,42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외국인의 주식매수세 전환이 환율하락을 부추겼다”며 “거래가 부진해 소규모 주문에도 환율 등락폭이 컸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닛케이지수는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가 약세로 반전하자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 589.98포인트(7.74%) 오른 8,211.90포인트로 마감하며 8,000선을 회복했다. 타이완 자취엔지수는 0.15%, 베트남 비나지수는 2.73% 상승했다. 그러나 중국 상하이지수는 2.94% 하락하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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