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4거래일째 하락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98포인트(0.36%) 내린 1,939.7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신규주택판매 부진에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상승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는 외국인들이 3거래일째 순매도세를 보이며 하락한 채 출발했다. 연기금과 투신을 앞세운 기관이 매수세를 높였지만 지수방향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5,057억원어치를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연기금이 1,127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기관은 이날 4,28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도 7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40%), 철강금속(-1.54%), 제조업(-1.35%), 비금속광물(-1.21%)이 내렸고 은행(4.48%), 증권(2.95%), 금융업(2.43%), 건설업(2.36%)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3.18%)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140만원선이 붕괴됐고 포스코(-3.00%)도 크게 내렸다. 기아차(-1.51%), 현대차(-1.24%), 현대중공업(-0.23%)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내수주인 신한지주(4.07%), KB금융(3.16%), 삼성생명(1.38%), SK텔레콤(0.59%), 한국전력(0.29%)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SK이노베이션(1.18%), SK하이닉스(0.83%), 현대모비스(0.19%)도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또 중국 국경일 기대감에 하나투어(2.54%)와 호텔신라(2.19%)도 올랐다.
총 거래량은 3억3,157만주, 거래대금은 4조2,01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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