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료방송 업계(IPTV, 케이블TV)는 지상파 방송사의 일부 VOD 가격을 기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한다.
오는 5월부터 일단 단계적으로 VOD 가격이 인상된다. 인상 기준은 지상파가 선정한 5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고화질(HD) 버전은 1,500원, 일반화질(SD)은 1,000원으로 각각 500원, 300원 가격이 오른다. 주로 인기가 높은 예능, 드라마 등이 가격 인상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상파는 올해 안으로 VOD 가격 인상 대상 프로그램을 10개 가량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VOD 가격 인상 협상은 올 초부터 본격화 됐다. 지상파 측은 "제작비는 증가해 수익성은 안맞고 CJ E&M 채널의 VOD 가격보다 낮아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VOD 가격 인상을 주장해왔다. 유료방송 업계에선 "최근 급물살을 탄 VOD 시청 트렌드에 찬물을 끼얹는다"고 VOD 가격 인상을 반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