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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KERI서 그래핀 양산기술 이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5년간 매출 6,000억 가능"

상보는 한국전기연구원(KERI) 이건웅 박사팀이 개발에 성공한 '고품질 그래핀 대량제조 및 유연전극 응용기술' 이전 민간기업으로 최종 선정돼, 16일 조인식을 갖고 향후 상용화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번에 이전받는 기술은 습식공정 기반의 고효율 그래핀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고기능성 플렉시블 투명전극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그래핀은 흑연의 표면층을 한 겹만 떼어낸 탄소나노물질로, 구리보다 100배 이상의 전기전도성과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도를 갖고 있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전자재료ㆍ에너지 등 산업전반에 걸쳐 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나노 신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KERI 이건웅 박사팀은 본 기술이 향후 소프트 일렉트로닉스의 구현을 위한 습식공정기반 인쇄전자공정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나아가 대량제조된 그래핀의 각종 소자응용 원천기술의 선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상보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향후 기존 투명전극물질 ITO(인듐주석산화물)를 대체하는 CNT(탄소나노튜브)/그래핀 하이브리드 투명전극,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 자사의 디스플레이 소재기술 상용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상근 상보 대표는 "그래핀 제조기술의 조기 양산을 위하여 향후 3년간 약 400억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정전용량 투명전극 필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및 태양전지 전극소재 등으로 향후 5년간 약 6,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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