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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대학모델 저개발 국가 수출

교과부, 에티오피아·캄보디아에 교수·행정직원 파견·설비 지원

한국형 대학모델이 에티오피아와 캄보디아 등 저개발 국가에 수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5일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ㆍ지원사업 가운데 하나로 에티오피아 아다마 과학기술대학 재료공학과와 캄보디아 왕립 프놈펜 대학 개발연구소가 한국의 지원 속에 26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ㆍ지원 사업은 교육조건이 열악한 해외 대학에 국내 대학이 교수진과 행정직원을 파견하고 기자재를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이다.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이 각국의 교육수준과 국민소득, 평균 수명 등 인간개발 성취 정도를 평가하는 인적개발지수(HDI)에서 캄보디아와 에티오피아는 각각 139위와 177위로 최하위권 국가에 속한다. 에티오피아의 경우 15세 이상 인구 문자해독률이 채 절반이 되지 않고 전기가 잘 들어오지 않을 만큼 사회 기반 시설도 미비하다.

두 대학 지원에 나설 국내 대학으로는 지난해 포항공대와 부산교대가 함께 하는 포항공대컨소시엄과 이화여대가 선정돼 약 9개월간 준비과정을 거쳤다.

포항공대컨소시엄은 에티오피아 정부 최초의 과학기술 중심대학인 아다마 대학에 산업 발전의 핵심 기반인 철강, 반도체, 세라믹에 대한 이론과 기술을 가르치는 재료공학과를 개설한다. 부산교대는 아다마 대학 내에 교원교육센터를 만들고 아다마 지역 초등학교 교원의 수학ㆍ과학 교육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다마 대학은 특히 이장규 전 서울대 교수가 2011년 공모절차를 거쳐 아다마 대학 총장으로 재직 중이며 공과대학장으로 이해건 전 포항공대 교수, 농과대학장에 이무하 전 서울대 교수 등을 영입했다.

이화여대는 다음달 완공되는 캄보디아-한국 협력센터에 들어갈 캄보디아 개발연구소를 통해 캄보디아의 주요 경제ㆍ통계 지표를 취합해 연구한다. 한국어학과를 새로 설립하는 한 편 아동 방과후 교실, 위생교육, 청소년 한국어 교육 등 기초교육 활동도 이뤄진다.

이석희 한국교육개발원 글로벌교육협력연구센터 연구위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ODA 평균은 국민총소득(GNI) 대비 0.3% 정도인데, 우리는 0.1% 선”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제력과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후진국에 대한 지원을 늘려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선정 대학에 연간 4억~5억원을 4년간 지원하며 내년부터 아시아ㆍ아프리카 지역의 대학을 2~3개 추가해 총 4~5개 대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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