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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주년 맞은 파나마 운하 현대화 시급

운하 對테러 훈련 참가 파나마 요원 3명 익사

파나마 운하가 15일 개통 91주년을 맞았다. 현재 파나마에서는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대형 화물선을 수용하기 위해 운하확대 계획이 한창 논의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파나마 운하 당국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2004년 10월과 올 7월 사이 1년간운하를 통과한 대형 화물선이 1만600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운하 관문 양쪽으로 약 30㎝ 남기고 지나갈 수 있는 최대 크기의 파나맥스급 선박은 같은 기간 4천7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화물선 총수로는 1%, 파나맥스급 선박 기준으로 약6% 각각 증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 1914년 8월15일 문을 연 파나마 운하는 현재 모든 가동능력을 동원하고 있으며 현대화하지 않으면 조만간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그간 파나마 당국은 크기가 커지고 더 무거워진 선박을 수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관문 체제 도입을 포함한 현대화 계획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배정해놓은 상태다. 당국은 하지만 아직 이 제안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며 국민투표를 통해이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이러는 사이 거의 100년이 다돼가는 파나마 운하가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해상 운송의 핵심 역할을 하는데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있다. 파나마 당국은 지난 1999년말 미국으로부터 운하 운영권을 인수한 이후 운하 수익금 증대에 초점을 맞춰왔다. 운하 수익금은 2005 회계연도 첫 10개월 동안 전년회계연도 같은 기간에 비해 10% 늘었다. 또 오는 10월 시작하는 2006 회계연도에서는 사상 최대인 13억달러의 예산 규모를 갖출 것이라고 운하 당국 관계자들은 전했다. 운하의 주요한 고객은 미국이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 등이 그뒤를 따르고 있다. 칠레는 세계 4번째, 중남미 국가에서는 최대 고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파나마 운하 일일 통과 선박은 약 40대이고, 한쪽의 대양에서 다른 쪽으로 넘어가는데는 선박당 약 8시간이 소요된다. 한편 파나마 운하 가상 테러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파나맥스 2005' 군사훈련에참여했던 파나마 해상 경찰 요원 3명이 익사했다고 파나마 일간 라 프렌사가 파나마국가해상서비스(SMN) 발표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10여일전 시작된 이번 훈련에는 총 15개국 해병 및 특수군 병력 3천500명이 참여하고 있다. 훈련에는 미국 남부사령부 소속 부대를 비롯해 칠레와 캐나다, 에콰도르, 프랑스, 콜롬비아,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페루, 아르헨티나, 멕시코, 온두라스,파나마 등의 각국 해군들이 포함됐다. 2003년 처음 실시된 파나맥스 훈련에는 3개국 병력 600명, 지난해 두번째 훈련에서는 9개국 해병 1천500명이 각각 참여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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