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정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주 나로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3차 발사 예정일을 최종 결정한다. 특히 기상 등 돌발상황이 없다면 오는 25일을 발사 예정일로 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러 연구진은 발사관리위원회 개최에 앞서 지난해 말 이후 나로호 수리∙점검 상황과 현재 상태 등을 논의하고 발사 가능시기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주 양국 연구진 회의와 발사관리위원회가 열리면 지난해 11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약 열흘 뒤인 이달 말께 발사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나로호는 기술적 측면에서 결함 부분 수리와 테스트를 모두 마쳐 발사일만 정해지면 바로 상∙하단(2·1단) 재조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상태다.
연구진은 지난해 11월 문제가 됐던 추력방향제어기용 전기모터펌프 관련 전기박스를 새것으로 교체했다.
이달 말 발사가 이뤄지더라도 기상상황은 큰 영향을 미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기온이 영하 10도∼영상 35도 정도면 발사가 가능한데 남쪽에 위치한 고흥 나로우주센터 지역의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나로호는 지난해 10월26일 헬륨가스 주입연결부위 고무링 파손으로 발사 시도가 중단됐고 11월 29일에는 발사 16분여 앞두고 과전류 문제로 카운트다운이 중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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