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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카드 고액 사용자 급증

지난해 2만弗이상 쓴 개인·법인 첫 3만명 넘어<br>100만달러 이상 결제도 39명 달해


해외 여행객 등이 급증하면서 지난 한해 동안 외국에서 신용카드로 2만달러 이상 쓴 고액 사용자 수가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개인들의 해외 고액 카드 사용이 크게 늘어 개인의 2만달러 이상 해외 사용금액이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어나고 100만달러 이상을 해외에서 쓴 개인은 2005년 한 명에서 2006년에는 무려 39명으로 증가했다. 관세청은 21일 지난해 해외에서 연간 2만달러 이상의 고액 신용카드 사용자가 법인과 개인을 포함해 2005년 대비 23% 늘어난 3만311명에 이르렀으며 이들이 사용한 금액은 54% 증가한 15억6,900만달러였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신용카드 사용자 및 전체 사용금액은 각각 705만명, 48억4,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9%와 33% 증가했다. 특히 원화가치 상승으로 해외 여행객이 급증함에 따라 개인들의 카드 사용실적도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2만달러 이상 해외 신용카드 사용자 가운데 법인은 전년비 29% 줄어든 6,778명에 그치고 사용금액도 11% 늘어난 5억8,100만달러였던 반면 개인은 전년 대비 57% 늘어난 2만3,533명이 101% 늘어난 9억8,800만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용금액별로 보면 연간 5만달러 이상 쓴 5,679명이 총 8억6,700만달러를 사용, 고액 카드 사용자 중에서도 상위 19%가 사용금액의 55%를 차지했다. 특히 개인은 10만달러 이상 사용자가 전년 280명에서 831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이들이 사용한 금액은 4,800만달러에서 2억3,500만달러로 5배가량 급증했다. 특히 연간 100만달러 이상 쓴 최상위 39명은 연간 평균 사용액이 223만달러, 우리 돈으로 21억원 이상에 달했다. 용도별로는 개인의 경우 현금서비스가 4억5,20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해외 쇼핑액으로 볼 수 있는 일반소매도 2억9,400만달러나 됐다. 특히 현금서비스 100만달러 이상 이용자 37명은 대부분 개인카드 사용자들로 나타났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법인의 경우 호텔ㆍ음식점ㆍ교통ㆍ렌터카 등 여행성 경비가 3억9,7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반소매가 1억4,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에서의 카드 사용액이 전체의 32%에 달하는 5억900만달러였으며 이어 필리핀(1억4,600만달러), 일본(1억2,200만달러), 중국(1억1,7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관세청은 “앞으로 해외 신용카드 고액 사용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귀금속ㆍ골동품ㆍ명품의류 등 고가 물품 밀수입, 저가 신고 물품에 대한 차액대금 지급, 재산 국외도피 등 신용카드를 이용한 관세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자를 선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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