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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수치보다는 고용없는 성장이 문제"

"실업률 사실상 늘고 있어 상당기간 지속"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9일 "성장률이 높고 낮은것보다는 국민생활의 어려움이 중요하다"면서 "현재 민생은 `고용없는 성장' 때문에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날 내년 경제성장률을 4.0%로 전망한다고 발표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다, 5%다 하는 성장률 수치와 상관없이 민생이 어렵다는게 더 중요하다"면서 "이는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형할인점이 들어서면서 구멍가게가 줄줄이 문을 닫고 있는 사례를 예로들면서 "이는 경제구조조정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가피한 일로 사회안전망이 이들을보호해줘야 되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은 구직 의사가 없기 때문에 실업률 통계에는 잡히지 않아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선진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지만 사실상 실업률도 늘고 있다"면서 "고용없는 성장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동결한데 대해서는 "8월과 11월 두 차례의 콜금리 인하 효과가 금융시장에서는 나타나고 있지만 실물시장에서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면서 "실물시장 반영까지는 시차가 있는데다 현재 마이너스인 실질금리가지속될 경우에 나타날 부작용 등에도 유의해야 된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카드부채가 줄어드는 등 가계부채 개선이 지표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그러나 가계부채 조정이 소비에 미치는 효과가 기대했던 것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콜금리 인하가 부동산시장의 거품을 조성할 우려는 없느냐는 질문에 "그런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시간을 좀 더 멀리 본다면 안심할 수 없으며필요하다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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