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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작년 수출 27.5% 늘어

증가율 전국평균 4배넘어 무역흑자 주도충남도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미-이라크 사태의 불투명한 상황전개 등 어려운 대외여건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지난해 11월말 현재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2001년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한 반면 충남도는 27.5% 증가한 137억5,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수입은 지난 2001년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한 84억5,3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52억9,800만달러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충남은 수출부문에서 전국 1,476억4,800만달러의 9.3%를 차지했고 수입은 1,375억달러의 6.1%, 무역수지는 100억9,800만달러의 52.5%를 점유했다. 시ㆍ군별 수출규모는 아산시가 83억1,000만달러로 가장 컸고 천안시 25억7,300만달러, 서산시 19억4,200만달러, 금산군 7,800만달러 순이었다. 충남도는 이처럼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반도체와 컴퓨터, 자동차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하는 한편 중소제조업체의 해외시장 개척활동이 크게 활성화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일부 품목의 수출호조와 함께 충남도의 중소기업 지원시책이 수출신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수출증가 추세라면 충남도가 상향조정한 2002년도 155억달러 수출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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