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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 신년 인터뷰] <6> 김관용 경북도지사

"도청 이전, 낙후된 북부권에 새 성장축 될 것"

안동 백신클러스터 중심 농·생명산업 집중 육성

대형 국제행사도 적극 유치… 경북 브랜드 가치 높일 것


"경북도청 이전은 낙후된 북부권에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것입니다. 북부권에 안동 백신클러스터 등 미래 농·생명산업을 육성하고, 다른 권역도 각각 특화산업을 키워 23개 시·군이 골고루 잘 사는 새로운 경북시대를 앞당길 것입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사진)는 21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올해는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돼 분리된 지 34년 만에 경북도청이 도민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는 원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구 북구 산격동에 위치한 경북도청은 오는 10월 경북 안동·예천 접경지에 조성중인 신도시로 이전하게 된다. 김 지사는 도청이전이 단순한 행정타운 이전을 넘어서 경북 전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지사가 "낙후된 북부권에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힌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실제 경북도는 포항과 구미 등 산업단지를 중심으로만 발전해오다 보니 북부권은 도로 인프라 부족 등으로 낙후됐다. 관광자원이 많고 농·생명산업 등을 특화할 수 있었지만, 도청소재지인 대구 중심의 발전전략으로 경북의 균형발전이 지연됐던 것이 사실이다.

김 지사는 도청이전지인 안동·예천을 경북 전체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는 "북부권에는 안동 백신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미래 농·생명산업을 키우고, 동해안권은 해양신산업, 서부권은 스마트 융·복합, 남부권은 창의지식서비스 등으로 각각 특화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국가산업화의 전진기지 역할을 했지만 최근 침체 분위기를 겪고 있는 구미·포항공단의 제조산업 혁신 구상도 밝혔다. 그는 "구미·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을 계기로 앞으로 구미의 경우 제조공정 혁신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도입과 7대 상생협력 신산업프로젝트를 통해 창조경제의 성공모델을 경북에서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에서는 포스코를 중심으로 연료전지, 이차전지 강소기업을 길러낼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신소재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대형 국제행사를 통해 경북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경북에서는 오는 4월 대구와 공동 개최하는 세계물포럼을 시작으로 실크로드문화대축전(8월), 세계군인체육대회(10월)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김 지사는 "물산업은 수처리, 상하수도, 해수담수화 등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융복합 첨단산업"이라며 "세계물포럼을 단순한 국제행사가 아니라 산업적 파급효과를 극대화시켜 경북이 물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했다. 낙동강·형산강 등 국가하천 6곳, 안동댐·임하댐 등 11개 댐, 동해 심층수와 울릉도 화산암 용천수, 도레이케미칼 등 다수의 멤브레인 기업 등 지역 내 풍부한 물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경북을 세계적인 물산업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경북도의 이 같은 모든 구상은 결국 양질의 일자리 확충에 맞춰진다. 김 지사는 "도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취직"이라며 "도정의 모든 주파수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맞춰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투자유치, 창조경제혁신센터 가동,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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