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경기침체가 장기화해 종교계도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00년대 중·후반 부동산 호황기에 대출을 받아 건물을 신축ㆍ증축한 뒤 원리금을 제때 내지 못해 경매되는 사례가 늘었다고 업체는 전했다. 종교시설은 건물이 크고 토지가 넓은 경우가 많아 일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어려워 종교단체가 아닌 기관이나 개인이 낙찰받아도 활용성이 떨어진다.
실제 물건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2010년까지 19~20% 선이었던 낙찰률은 작년 15.54%, 올해 현재까지 15.07%로 하락세다. 종교시설은 해당 종파에서 다시 가져가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그만큼 종교계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업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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