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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의 비극…은퇴뒤 '독거노인' 전락 우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독거노인’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노인병학회 연례회의에 제출된 마리아 토렐라 카니 박사의 연구 논문을 보면 미국에서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22% 정도가 독거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5명 가운데 1명꼴이다.

미국에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02년 3,500만 명에서 2012년에는 4,300만 명으로 불어났다. 이를 감안하면 미국 내 독거노인은 현재 줄잡아 946만명에 달한다.

문제는 앞으로 독거노인은 크게 늘어날 처지에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인구통계 자료를 보면 2012년 기준 45∼63세 인구 가운데 3분의 1이 이미 ‘예비 독거노인’이라 할 수 있는 ‘싱글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는 1980년대와 비교해 50%가량 늘어난 규모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 5명 가운데 1명꼴로 ‘독거상태’라는 현실과 비교하면 예비 독거노인은 3명 가운데 1명꼴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독거노인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은 무엇보다 인구점유율이 높은 베이비부머 세대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1955∼1963년 사이(2015년 기준 52∼60세)에 태어난 사람들을 흔히 베이비부머 세대라고 하지만, 미국에서는 1946∼1964년(2015년 기준 51∼69세) 사이에 태어난 사람이 이에 해당한다. 미국에서 베이비부머 세대는 앞선 세대와 달리 다자녀 가구를 형성하기보다는 주로 ‘두 자녀 가구’를 유지하거나, 적잖은 수는 자녀가 없는 채로 생활한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2030년에 이르면 자립 경제능력이 거의 없는, 최소 530만 명이 요양소 생활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의 경우 현재 독거노인은 138만 명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20년 뒤인 2035년에는 현재의 2.5배 수준인 343만 명으로 크게 불어나 사회문제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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