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대우 컨소시엄은 다음달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며, 오는 201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온산공단에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인 잔사유 고도화시설과 올레핀 하류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의 민간 투자 촉진 정책에 힘입어 대규모 투자가 성사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대표는 지난 2013년 4월 박근혜 대통령이 마련한 외국인투자자 간담회에서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데 마땅한 부지가 없다는 의견을 전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다음 달에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에쓰오일이 울산에 위치한 한국석유공사 석유비축기지 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여 투자의 물꼬를 텄다.
이 사업의 발주처인 에쓰오일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인 김형배 상무는 “정부와 민간 기업의 긴밀한 협업으로 민간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성사된 의미 있는 프로젝트” 라며 “대림산업의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대우건설의 시공 능력이 결합된 컨소시엄 형성으로 경쟁력을 강화한 입찰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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