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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WTO대비 금융경쟁력 제고 나서

中 WTO대비 금융경쟁력 제고 나서중국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앞두고 낙후된 자국 금융기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중국정부는 이같은 조치의 일환으로 국무원직속 사업기관인 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CITIC)를 국내외 증시에 상장키기로 했다고 14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CITIC은 은행·증권·보험 등의 3개 자회사를 금융지주회사로 묶어 상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연내 WTO의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은 서방국가들과 약속한 금융부문 개방에 대비, CITIC의 상장 계획을 마련한 것이라고 중국정부의 한 고위관리가 밝혔다. 중국은 미국, EU 등과 양자간 협상을 통해 WTO가입후 5년내 금융부문을 대외에 개방하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17개의 자회사와 300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CITIC의 상장 결정에는 주용기(朱鎔基)총리의 결단이 필요하며, 동시에 관련 법규가 개정되어야 하는 등 장애물이 적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이와 함께 금융기관의 체질개선을 염두에 두고 선전과 상하이(上海) 소재 증권거래소의 합병, 국유은행의 상장, 민간 기업과 외국 자본 참여 기업의 국내증시 상장 허용 등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은행·보험·증권 업무를 모두 취급할 수 있는 종합 금융사의 설립도 허가할 계획이다. 지난 3년간 중국 정부는 국유기업및 은행의 무분별한 주식 투자를 제한키 위해 업무영역을 엄격히 규정해 왔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는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 경쟁력 약화로 나타났다. 중국정부는 중국금융기관이 WTO 가입후 중국에 진출할 외국 금융사와 경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중국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김동하 기자DHKIM@SED.CO.KR 입력시간 2000/06/14 16:4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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