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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센터 통합 시급하다
입력1998-10-18 17:34:00
수정
2002.10.22 10:57:31
부처별로 자원봉사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어 예산낭비는 물론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처별 자원봉사센터를 통합하거나 네트워크로 만들어 정보를 집중시키고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8일 학계와 자원봉사단체에 따르면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문화관광부, 여성특별위원회 등이 각각의 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해 통합된 센터운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광역자치단체인 시·도나 기초자치단체인 시·군·구 사회진흥과·행정과 소속의 자원봉사센터를, 보건복지부는 사회과·사회복지과 소속의 복지센터를, 문화관광부는 청소년과 소속의 청소년센터를, 여성특위는 여성과 소속의 여성복지센터 등을 각각 관할하고 있다.
이들 센터는 해당 부처와 지자체 관련 과의 업무지시를 받아 다른 부처 소속 센터와는 정보 교류가 없다.
이에 따라 자원봉사자들은 일을 하고 싶어도 어디에 가면 되는지 모르거나 자신의 능력에 맞는 자원봉사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센터는 자체 필요한 인력 이외에는 다른 센터의 인력 수요를 몰라 적재적소의 인력 배치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8월 중부지역 집중 수해때 파주와 의정부, 동두천 등으로 수해복구 지원을 나선 자원봉사자들은 일손 부족으로 고생하고 있음에도 행정기관의 미숙한 대처로 허드레일을 거들거나 일감이 없어 하릴없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행정자치부는 이에 따라 부처별로 관할권이 나뉘어져 있는 자원봉사센터를 통폐합하거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전국자원봉사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崔일섭 서울대 사회복지학과교수는 『실업자 구제와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위해 자원봉사활동이 점점 중요시되고 있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조직할 수 있는 집중화된 자원봉사센터 설립이 절실하다』면서 『현재 부처별로 관할권이 나뉘어져 있는 자원봉사센터를 시·군·구 행정조직을 중심으로 통합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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