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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연일 급락하는데… 채권펀드로 소나기 피하자

국고채 금리 韓보다 높고 추가 금리 인하 등 호재

채권 3~4% 중수익 가능

증시는 물량부담 등 악재… 당분간 변동성 극심할 듯


최근 상하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채권 펀드가 중국 투자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의 국고채만 하더라도 3년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국고채에 비해 100bp(1bp=0.01%포인트) 이상 높은 금리를 형성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8일 올 들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수익률 전망에 긍정적이다.

◇중국 증시 극심한 변동성=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6일 전 거래일 대비 7.40%나 하락한 4,192.87에 장을 마쳤다. 전날 3% 이상 하락한 데 이어 폭락 장을 연출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급락을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증시가 지난해 55% 오른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60% 이상 급등했다"고 말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최근 28개 기업의 신규상장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기업공개(IPO) 물량 급증에 따른 부담감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 증시는 적어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2·4분기 실적이 아직 나오지 않았고 추가적 통화완화도 7월 경제지표가 나온 뒤에나 기대해볼 수 있다"며 "변동성 장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 중국 채권에 호재=3~4%대의 중수익을 추구하는 중국 채권 투자가 대안 중 하나로 이목을 끈다. 중국 채권시장 규모는 2013년 말 기준 30조위안(약 5,409조원)으로 일본에 이어 아시아 2위다. 중국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86%(26일 기준)로 우리나라의 국고채 3년물 금리보다 100bp가량 높다. 국내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신용등급 'AA-' 이상인 중국 우량회사채의 1~2년 만기수익률이 4%대 초반으로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인민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도 중국 채권 펀드의 수익률에 긍정적이다. 인민은행은 28일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위안화 대출 금리를 종전보다 25bp 내린 4.85%, 1년 만기 예금금리는 2.00%로 낮췄다. 이에 채권 금리도 나란히 내려갈 것이 예상되는 동시에 펀드가 보유한 채권의 가격이 오르면서 평가익이 증가해 추가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중국의 기준 금리 인하로 중장기 금리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예상된다. 이는 중국 정부도 의도하는 부분"이라며 "운용 중인 중국 채권 펀드들이 대부분 단기물과 중장기물을 골고루 보유하고 있어 공통적으로 수익률 제고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3개월 평균 누적수익률 2.47%=올 들어 국내 운용사들은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RQFII) 라이선스를 활용해 중국 역내 채권에 투자하는 중국 채권형 및 채권혼합형 펀드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3월 업계 최초로 RQFII를 활용한 중국 채권 펀드를 출시했으며 동양자산운용도 지난달 RQFII를 이용해 채권형 펀드를 출시했다. 중국 외부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딤섬본드)과 역내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해외의 모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도 외국계 운용사를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6일 현재 이들 중국 채권 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 누적수익률은 2.47%다. 같은 기간 국내 채권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0.07%를 크게 웃돈다. 정기예금보다는 높으면서도 안정성은 유지하려는 중위험·중수익 지향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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