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김포시는 지난 16일 김포경전철 건설에 따른 사업비 분담안을 담은 도시철도사업 시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서에 따르면 LH는 총 사업비 1조6,553억원 가운데 1조2,000억원을 부담하고, 공정률에 따라 2017까지 분기별로 사업비를 납부하게 된다. 나머지 4,533억원은 김포시가 자체 예산으로 조달한다. 또 김포시는 LH 부담금을 도시철도 사업 특별 회계로 별도 관리,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 초 착공 예정인 김포경전철은 2017년 말까지 한강신도시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23.61㎞에 걸쳐 지하에 건설된다. 2018년 11월 개통 예정이며 구간 내에는 모두 9곳이 정류장이 신설된다. 경전철이 개통되면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8분 만에 닿을 수 있게 돼 서울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사업비 문제가 해결된 만큼 사업이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며 "개통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대한 공사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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