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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한마디] 공짜 이동전화 통신과소비 부추긴다
입력1999-11-15 00:00:00
수정
1999.11.15 00:00:00
우선,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유행을 쫓아 이동전화를 구입함으로써 초등학생까지 이동전화를 갖고 다니는 등 통신과 소비를 부추긴다. 또한 새로운 전화기가 한 달이 멀다하고 등장하기 때문에 고장나지도 않은 전화기를 자주 바꿈으로써 낭비 요인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화기가 고장날 경우 수리비용보다 기존 이동전화를 해약하고 새로 가입하는 것이 오히려 돈을 아끼게 되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우리나라가 이동전화의 핵심 칩의 사용대가로 외국에 지급한 로열티는 95년 이후 약 3억달러가 넘는다고 한다. 즉 이동전화 한 대를 살 때마다 일정부분의 로열티가 외국에 나가는 것이다.
이동전화가 완전 국내기술로 생산된다면 또 모르겠지만 핵심기술 이용대가로 외국에 많은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동전화회사들의 과열경쟁으로 공짜 전화기가 등장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볼 때 큰 낭비가 아닐 수 없다.
바람직한 통신문화 정착을 위해서라도 이동전화회사들은 공짜전화기의 등장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 김미화(경주 황성동 현대APT 501동 2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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