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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표, 최재성 사무총장 카드 놓고 막판 고민


문재인(사진) 새정치연합 대표가 당직 인선을 두고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내야 하는 사무총장에 범친노인 최재성 의원을 임명할 계획이었지만 최고위원들의 반발로 최재성 카드를 접지도 못하고 강행하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상황에 놓였다.

19일 문재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직 인선 지연과 관련, “기다려 달라. 다 하는 것을 보고 계시지 않느냐”고 당직 인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문 대표는 최재성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해 내년 총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이지만 비노 진영에서는 당의 살림과 내년 총선 공천관리 위원장을 겸하는 사무총장에 친노 인사를 앉히는 것은 당의 혁신과 반대 방향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친노측은 최재성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당직 거론 의원들이 모두 비노인 만큼 1명 정도의 친노 인사 당직 배정은 문 대표의 탕평 의지 퇴색과는 다르다고 맞서고 있다. 하지만 비노는 사무총장이 가장 핵심적인 당직인 상황에서 나머지 당직에 비노 진영을 배려한 것은 사무총장직에 친노 인사를 배치하기 위한 포장에 불과하다고 경계를 풀지 않고 있다.

특히 비노의 김한길 전 대표는 문재인 대표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여나갔다. 김 전 대표는 지난 해 지방선거 참패 이후 친노의 책임론 제기로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섯 권의 책을 읽었다. 운명이다(유시민), 운명(문재인), 사람이 먼저다(문재인), 1219 끝이 시작이다(문재인), 바보, 산을 옮기다(윤태영)”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비노계의 대척점에 서 있는 김 전 대표가 친노를 이해하기 위해 문 대표 등 친노계가 집필한 책을 읽은 만큼 문 대표도 비노에 대한 배려와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는 우회적인 압박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김상곤 혁신위원장도 최근 문 대표를 향햐 “혁신을 최우선에 둬 달라. 깊은 고뇌와 무거운 결단을 지켜보겠다”고 암묵적인 탕평 인사를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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