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가 올해 독립적인 금융소비자보호기구를 만든다.
신종백(사진)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2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새마을금고 경영의 핵심은 회원"이라며 "내부에 있는 금융소비자 보호 조직을 독립·신설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민원업무를 처리하고 회원 만족을 위한 서비스 표준화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마을금고 금융교실을 열어 거래 고객에게 경제·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등 대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1년, 보다 체계적인 경영 시스템을 갖추느라 바쁜 한 해를 보냈다. 100% 대면으로 이뤄지던 보고 형식을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해 전산화한 것을 시작으로 전산망 전용회선 고도화 작업을 통해 새마을금고와 중앙회 간 통신망을 업그레이드했다.
올해는 지난해 마련한 기반 시스템을 바탕으로 건전성과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기존에 검사와 처벌 위주로 이뤄지던 검사 방식을 바꿔 경영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만든 사회공헌사업 표준화 사업 계획에 따라 새마을금고와 중앙회가 출연하는 공익법인을 설립하고 중증환자 지원 새생명사업과 취약계층 장학사업 등을 추진한다. 새마을금고는 오는 3~4월께 공익법인 설립을 선포하고 사회 공헌을 본격화한다.
신 회장은 "새마을금고 내부적으로도 역량을 강화해야 하지만 상호금융을 둘러싼 사회·제도적 환경을 바꾸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새마을금고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금융업을 폭넓게 취급할 필요성이 있다. 이를 위해 관련 법령 개정 요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한 해 상호금융권의 최대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세특례제한 일몰 기한을 연장해 금고 영업기반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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