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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용호 원광대 총장 "2학기부터 의학계열 전과제도 실시"

면학분위기 고취·학과선택권 확대위해 도입<br>해외대학서 학점 이수등 글로벌 인재 양성<br>'도의실천인증제' 로 도덕적 인성함양 교육도


"2학기부터 국내 최초로 일반계열 재학생에게 의학계열 전과를 허용하는 '의・치・한의학계열 전과제도'를 도입합니다." 나용호(61ㆍ사진) 원광대학교 총장은 "입학 때 수능점수가 인생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생활을 통해 학생 개개인들이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해 꿈을 이뤄나가는 동기부여를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전과제도도 이런 맥락에서 시도된다고 강조했다. 원광대의 의・치・한의학계열 전과제도는 재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고취하고 학생들의 학과선택권 확대 및 보장을 위한 것으로 학생들은 일반계열의 1~2학년에 수학한 학점을 그대로 인정받고 소정의 전형절차를 거친 후 한의학과, 의학과, 치의학과 등 의학계열로 과를 옮길 수 있다. 나 총장은 "요즘 기업이나 사회는 빨리 업무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란 이유로 소위 명문대 출신을 선호하지만 이는 인재의 삼박자 중 하나만을 보증하는 것"이라며 "우리 대학은 다른 곳에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도덕적 품성과 인성함양 등을 주요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사회에서 필요한 도덕적 인격을 갖춘 인재를 배출해 내고 있다"고 말했다. 나 총장은 "대기업에 취업하든 소설가로 등단하든 졸업생들이나 재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된 곳'이라고 평가를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원광대는 실제 지난 2003년부터 지성과 덕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도의실천인증제'를 실시해 덕성훈련 기본과정 등 3개 필수항목과 나눔실천, 화합운동 등 8개 선택항목에서 일정 학점을 취득한 학생들에게 인증을 해주고 있다. 교과과정이 엄격해 지금까지 총 212명이 인증을 받았으며 이들은 장학금과 해외 봉사 활동, 취업알선 등 학교측의 지원을 받고 있다. 또 원광대는 기업이나 사회에서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어학연수과정과 해외대학에서 학점을 이수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그래(GHRe : Global Human Resource)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나 총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220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해외에서 어학연수 및 학점을 취득하고 돌아온다면 우리 학교의 면학분위기 쇄신과 글로벌인재로 성장하는데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년 실업대란 시대를 맞아 원광대는 지방대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취업활성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사회나 기업의 요구를 반영한 세계수준의 실용 교육을 교과과정에 편성하고 교육방법의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 진로 및 취업교육 프로그램과 공무원시험 준비반, 컴퓨터 활용능력 및 한자 급수반, 외국어 능력 향상반, 현장학습 학점제 등의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 4학기 이상 수료자 대상… 학점 3.75이상 돼 ■의·치·한의학계열 전과제도란 원광대는 학생들의 학과선택권 확대 및 보장을 위해 의・치・한의학계열 전과제도를 2009학년도 2학기부터 도입한다. 국내 대부분의 의과대학 및 치과대학들이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의학계열로의 입학 기회가 매우 좁아 졌고, 편입학 또한 높은 경쟁률을 보여 합격이 어려운 상황에서 원광대는 1~2학년에 수학한 학점을 그대로 인정해 소정의 전형절차를 거친 후 한의학과, 의학과, 치의학과 등 의학계열로의 전과를 허용한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의학계열 전과는 재학생 중 4학기 이상 수료자로서 68학점 이상을 취득하고, 취득한 학점의 총 평균평점이 3.75이상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편입생 및 특별전형 특기자 전형 입학생, 의약학계열 재학생 등 일부 학생들은 지원자격의 제한을 받는다. 원서접수와 필기시험 등 전과전형 일정은 오는 8월 중 이루어지며, 최종 합격한 학생들은 2009학년 2학기부터 의학계열에서 요구하는 선수과목을 이수한 후 2010학년도 1학기에 해당학과의 본과 1학년으로 전과하게 된다. 원광대는 이와 함께 대학생으로서 갖추어야 할 도덕적 실천덕목을 수행한 학생을 대상으로 교내 도의실천인증위원회에서 엄격한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학적부 및 성적표에 기입해 주는 ‘도의실천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200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도의실천인증제의 활성화를 위해 교육부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0년에 설립된 도덕교육원에서 덕성훈련 및 인성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12명의 교수로 성된 인증위원회가 지도하고 있다. 3개 필수항목(덕성훈련 기본과정 이수 2점, 선과 인격수련 학점취득 2점, 사회봉사 기본활동 학점취득 2점) 6점과 8개 선택항목(헌혈, 사회봉사 심화활동, 덕성훈력 심화과정, 선·효행, 나눔실천, 화합운동, 도덕성관련수상실적, 기타 도덕성관련사항)에서 4점 등 총10점을 취득한 학생이 인증신청을 할 경우 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인증을 받게 된다. 인증 학생중 일부는 장학금 수혜 혜택도 받게 되고 졸업 후에는 취업 알선을 학교 측에서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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