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사드, 한반도 유사시 미국 증원전력에 포함"

군소식통 "수송기로 신속전개 가능"


주한미군 배치를 놓고 논란이 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가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군 증원전력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군의 한 소식통은 "사드는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에 포함돼 있다"며 "사드는 미국 공군 대형 수송기로 수송할 수 있어 신속한 전개가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사드는 트럭에 탑재되는 발사대와 요격미사일, 항공 수송이 가능한 탐지레이더(AN/TPT-2), 커뮤니케이션 및 데이터관리 역할을 하는 화력통제 시스템 등 4개 부품으로 구성된다.

1개 사드 포대는 최대 72발의 요격미사일로 구성되고 요격미사일의 요격 고도는 40~150㎞다. 탐지레이더인 AN/TPY-2는 탐지거리가 2,000㎞에 달하는 전방기지모드(Forward-based Mode)와 탐지거리 1,000㎞ 미만인 종말기지모드(Terminal-Based Mode)로 나뉜다. 주한미군과 한국군에 배치된 요격체계인 패트리엇(PAC)-3와 PAC-2의 요격 고도가 40㎞ 이하라는 점에서 사드가 한반도 유사시에 신속 전개되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주한미군사령부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사드 체계 배치에 적절한 장소를 비공식적으로 조사한 것도 상시 배치 가능성과 함께 한반도 유사시 전개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반도 유사시 전개되는 사드를 어디에 배치할 것이냐를 검토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사드가 수송 및 설치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한반도 상시 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수조원대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드를 주한미군에 상시 배치한다 해도 예산을 부담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조기경보레이더인 그린파인(탐지거리 약 600㎞)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할 목적이라면 탐지거리가 긴 조기경보레이더(전방기지모드 AN/TPY-2)도 불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와 정부는 미국 정부가 사드의 주한미군 상시 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협의도 없었고 결정된 것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드 배치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의식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