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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광주 백화점 상권 판도 뒤집나

NC웨이브·NC광주역점 개장<br>합리적 가격 앞세운 돌풍에 롯데·신세계 모두 바짝 긴장<br>"대형매장 한 곳 더 오픈할 것"

6개월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지난 22일 문을 연 NC광주역점. 개장 첫날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하며 광주 백화점 상권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사진제공=이랜드리테일

광주광역시 지역 상권 공략에 나선 이랜드그룹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올해 두 곳의 대형매장을 잇따라 오픈한 데 이어 추가로 한 곳을 더 열기 위해 장소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통업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랜드리테일(대표 윤여영)은 옛 현대백화점 광주점 건물에 대한 6개월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지난 22일 'NC광주역점'으로 새롭게 문 열었다.

이전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던 브랜드의 80% 이상을 새롭게 교체했고 187개의 브랜드는 새롭게 입점했다. 여성 전문관과 아동 전문관을 선보이는 등 층별 구성도 다양화했다.

특히 SPA(제조ㆍ유통 일괄 브랜드) 매장과 라이프스타일숍 '모던하우스' 등 대형 편집숍(특정아이템에 대한 모든 브랜드를 갖춰놓은 매장)을 입점시켰다.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 등 전문 식당관도 강화했다.

NC광주역점 김종찬 지점장은 "기존의 40~50대 고객은 물론 20~30대 신규 고객층까지 끌어들이기 위한 쇼핑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7월 광주 동구 충장로에 젊은층을 겨냥한 쇼핑몰 ´NC 웨이브 충장로점´을 오픈했다. 지상 11층 규모의 NC 웨이브 충장로점은 젊은층의 쇼핑 트랜드를 반영해, 패션 매장 면적의 80%를 SPA 브랜드와 메가숍, 편집숍으로 채웠다.

특히 이랜드는 'NC광주역점'과 ´NC 웨이브 충장로점´ 외에 광주에 대형 쇼핑몰 한곳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랜드는 기존에 있는 대형 건물을 임대할지, 아니면 새로운 부지를 물색해 매장을 신축할지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 광주를 방문한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광주에 추가로 매장을 열기 위해 이번에 오픈한 매장을 '광주점'이 아닌 '광주역점'으로 이름 지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과 광주신세계백화점이 양분하고 있는 광주지역 백화점 상권에 이랜드가 합류하면서 관련 업계는 앞으로 판도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당장 NC광주역점이 새롭게 개장한 지난 22일 매출이 옛 현대백화점이 가지고 있던 최고매출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백화점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랜드 측은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해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최근 경기상황을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이랜드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이랜드 계열 유통매장의 잇단 진출로 지역 백화점 상권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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