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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파력발전 상용화 나섰다

태평양 연안에 발전소 추진… 2012년 전력생산

포르투갈의 파력발전소 ‘펠라미스’

태양광, 풍력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주력해온 일본이 발전소 건설을 시작으로 파력(波力)발전의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파력발전은 파도로 인해 상하로 움직이는 바닷물의 운동에너지를 이용하는 전력 생산방식으로 잠재적인 발전량이 약 2조w로 추산되는 '유력한' 대체에너지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파력발전은 우천시나 밤에도 전력생산이 가능한 등 날씨의 영향을 덜 받아 평균 발전효율이 30~50%에 달해 기존 태양광발전에 비해 10% 정도 효율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유회사인 이데미쓰고산, 미쓰비스 엔지니어링 & 조선, 일본풍력발전회사가 합작으로 일본 최초의 파력발전소를 태평양 연안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파력발전소는 해안에서 10km 떨어진 수심 50~200m의 바다에 세워질 전망이며 2011년에 1,000kw~2,000kw의 전력을 시험발전하고 2012년 초부터 본격적인 전력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상용화한 파력발전소는 2만kw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파력발전소의 총 설립비용은 10억엔(약 135억원)으로 추산되며 미쓰비시 엔지니어링 & 조선이 발전소의 제조 및 사후수리 등을 맡고 일본풍력발전회사가 운영을 맡는다는 방침이다. 그 동안 파력발전의 상용화를 가로막았던 걸림돌은 높은 생산비용. 이에 이 회사들은 건설비용을 '1kw당 70만엔'으로 낮춰 태양광발전소의 건설비용 수준으로 맞추고 발전비용도 24엔(1kwh당)으로 유지해 화력발전소 등의 발전비용을 따라잡아 상용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파력발전은 발전량과 발전효율 면에서 장점이 부각되면서,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들이 기술선점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 스웨덴 등이 파력발전소를 건설해 실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제주도 연안에 500kw급 파력발전소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하며 글로벌 파력발전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전문가들은 일본 업체들이 파력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정부가 파력발전의 확대를 위해 초기에는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다. 일본 전문가들은 "파력발전 상용화의 성공이 현재의 높은 전력생산 비용을 기술개발을 통해 기존 발전의 생산비용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렸다"고 강조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경우, 지난 2008년 10월 상용화한 자국의 '펠라미스' 파력발전소에 대해 정부에서 1kwh당 0.23유로씩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일본은 지난 1966년 소형 파력발전 부체를 개발해 항로표시 용도로 상용화한 경험이 있으며, 이후 서구 국가들과의 공동연구로 파력발전선 '가이메이'호를 건립, 근해에 2년간 정박시키며 이론체계 및 상용화 구축을 위한 토대를 다졌다. 또한 사카타 항구에 7kw급 파력발전 방파제 '파이롯트 플랜트'를 건설하여 실제 해역에서 시험발전을 하는 등 그 동안 파력발전의 상용화를 목표로 꾸준히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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