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는 4대 추진전략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오는 2020년 세계 5위까지 끌어올리고 문화 콘텐츠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여갈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 수출 규모는 42억달러, 세계시장 점유율은 2.2%(세계 9위) 수준으로 추정된다.
우선 경쟁력 있는 콘텐츠 육성 정책은 매출 1억달러가 되는 콘텐츠를 현재 16개에서 2020년까지 100개로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창의력과 기술이 결합된 다양한 킬러 콘텐츠를 육성하겠다는 게 문화부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광주과학기술원을 문화기술 연구 주관기관으로 지정, 세계적 수준의 문화기술연구기관으로 육성하고 3D, CG, 가상현실, 스마트 콘텐츠, 차세대 게임 등 5개 분야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전략적 해외시장 진출은 지역별 차별화 전략으로 접근할 방침이다. 교역 비중이 높은 아시아 지역은 장기적으로 한ㆍ중ㆍ일 역내 콘텐츠 단일시장을 목표로 공동제작 및 공동 펀드 조성 등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진출 초기 단계에 있는 미국과 유럽시장은 콘텐츠 유통망과 네트워크 강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인도ㆍ중남미ㆍ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은 시장개척단 파견, 문화 콘텐츠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속성장을 위한 지원체계 마련은 100억원 이상 수출기업을 현재 15개에서 2020년 110개사로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근 신설된 한류문화진흥단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지원 체제를 강화하고 문화산업에 투자하는 모태펀드 규모를 현재 8,514억원 수준에서 2020년까지 2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무역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된다.
쌍방향 문화교류 확대는 현재 대중문화 중심으로 돼 있는 한류를 한글과 전통문화예술, 태권도 등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대하는 데 중점이 맞춰졌다. 특히 해외문화원을 활성화하고 주요국과의 수교 및 핵안보 정상회의나 런던올핌픽 같은 국제행사를 계기로 쌍방향 문화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민간교류 확대 차원에서 문화교류 사절단, 문화협력요원도 운영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신한류 3.0을 통해 한국 문화 전반을 세계에 확산시켜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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