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위의 낭만, CUV] "벤츠 SLK 350, 남성들의 로망이지요" 배드민턴 올림픽 대표팀 이동수 코치 동행 시승기매끈한 외양에 305마력 폭발적 주행 성능2인승 로드스터… "코너링 제어능력 탁월" 심희정 기자 yvet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벤츠 SLK350은 모든 남성들의 로망 아니겠어요?” 지난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용대 선수를 길러낸 이동수 코치가 말했다. 지붕의 곡선이 우아하고 길게 뻗은 보닛이 날렵해 차 외관이 여성스러워 보인다고 말하자 이 코치는 “다부지고 역동적이면서 강인한 모습이 남성성이 더 강하다”고 맞대응한다. 그의 말이 맞았다. 이 날 함께 참석한 벤츠 관계자는 “디자인이 역동적이어서 언제든 달려 나갈 듯 보이기 때문에 남성적인 색깔이 짙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올림픽 팀들이 베이징에서 돌아온 지 이틀 밖에 되지 않은 지난달 28일 이 코치를 그가 살고 있는 반포의 한 대형 할인마트 앞에서 만났다. 그는 “어제서야 몇 달 만에 집에 들어갔다. 다른 인터뷰라면 거절했을지 모르지만 평소의 ‘드림카’를 시승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동수 코치는 현재도 김천 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최근 네티즌들이 뽑은 베이징 올림픽 훈남 7위에 올랐을 정도로 유명인사가 됐다. 이용대 선수와 김효정 선수가 마지막 세트에서 금메달을 결정되자 뛰어나와 이 둘을 얼싸안은 모습이 포착되고 나서다. 네티즌들은 “코치도 잘 생겼다”며 아이 둘에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유부남인 그에게 후한 점수를 내렸다. 목적지는 가는 길에 핸들링과 등판능력, 코너링 등 주행성능과 안전성, 승차감 등을 한꺼번에 테스트할 수 있는 경기도 가평의 한 레스토랑. SLK는 2인승 로드스터다. 여름이 마지막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컨버터블 뚜껑을 열었다. 행인들이 변신하는 잘 빠진 벤츠에 넋이 나간 모습이었다. 성능 좋은 에어컨 때문인지 햇살이 수직으로 내리 꽂았지만 오픈카의 맛은 역시 지붕을 개화했을 때다. 추운 겨울에도 컨버터블 뚜껑을 여는 게 두렵지 않다. SLK350만의 ‘에어 스카프’ 때문인데 따뜻한 온기가 탑승자의 목 주위를 감싸주게 하는 기능이다. 에어스카프는 차량 주행 속도에 따라 3단까지 바람 세기가 자동 조절된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올림픽 대로에서 이 코치는 SLK350의 폭발적인 성능이 시험이 안되자 조금 답답해 하는 모습이었다. 살포시만 밟아도 로켓처럼 튀어 나갈 듯 내공을 간직한 SLK350이 올림픽 대로를 지나 미사리 조정경기장에 이르면서 부터는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작은 차체가 엔진이 3,500cc나 되면 305마력의 V형 6기통 엔진이다. 매끈하게 빠진 외양 만큼이나 도심 주행이 날렵했다. “너무 편안해서 아늑한 방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에요. 서스펜션이 일반 스포츠카 보다 좋은데요.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하늘로라도 솟을 것 같아요. 갑작스런 코너링에서도 자세를 제어하는 능력이 상당히 탁월한데요. 추월능력도 뛰어나고요.” 이 코치가 제로 백 테스트를 시도했다.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6초에 불과하다니 역시 스포츠카 답군요.” 제원상 걸리는 시간은 5.4초다.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지나 팔당대교를 건너 가평까지 가는 길은 특히나 코너링 성능을 시험해 보기 적합했다. “스티어링 휠이 일반 세단보다 묵직하네요. 차에 탄성이 느껴집니다. 코너링이 칼처럼 꽂힌다는 것이 무슨 말인 줄 깨닫게 해 주네요.” 역시 7단 자동변속기다. 이 코치는 “변속이 매끄럽고 빨라 스포츠 세단으로서는 승차감이 뛰어나다”로 혀를 둘렀다. 그래서 그런지 로드스터로서는 모범생이라는 느낌. 한국의 배드민턴 혼합 복식이 16년만에 금메달을 따낸 데는 이 코치의 공도 혁혁했다. 선수들의 마음을 세심하고 날카롭게 읽어내 훈련에 찌든 그들을 편안하게 해 주곤 했다. 배드민턴 관계자에 따르면 올림픽 결승이 있던 날도 힘의 배분을 위해 김효정 선수와 이용대 선수의 역할을 적절히 바꿔가며 이 코치는 대표팀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십분 발휘했다. 이효정 선수가 결승전에서 갑자기 발목을 다치면서 모든 것을 체념했다가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도록 한 것도 결국 이 코치의 도움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코치님은 어쩌면 자기네들의 심리 상태까지 꿰뚫고 있냐’고 물어 보곤 해요. 그런데 그건 제가 날카롭다기 보다는 후배들 대한 애정이 많아서 일거에요.” 목적지에 도착해 사진을 찍기 위한 포즈를 취한 이 코치는 SLK350과 퍽이나 잘 어울렸다. ▶▶▶ 관련기사 ◀◀◀ ▶ [도로위의 낭만, CUV] '패밀리 카'로 인기몰이 ▶ [도로위의 낭만, CUV] 집중분석, "평범한 SUV는 비켜라" ▶ [도로위의 낭만, CUV] CUV 차량 트렁크 100% 활용하기 ▶ [도로위의 낭만, CUV] 내가 타는 CUV ▶ [도로위의 낭만, CUV] 기아차 소형 CUV '쏘울' 22일 출시 ▶ [도로위의 낭만, CUV] "SUV 저력, 여전히 살아있다" ▶ [도로위의 낭만, CUV] 닛산 11월 대중브랜드 첫선 ▶ [도로위의 낭만, CUV] "벤츠 SLK 350, 남성들의 로망이지요" ▶ [도로위의 낭만, CUV] 포드 올 뉴 몬데오 2.0TDCi ▶ [도로위의 낭만, CUV] 내게 맞는 타이어는? ▶ [도로위의 낭만, CUV] 차에 멋을 입혀보세요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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