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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물가 급등 강력 경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연간) 전망치를 한꺼번에 1.1%포인트나 올리며 인플레이션을 강하게 경고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국회에서 “당초 예상했던 3%의 물가전망이 지켜지기 힘들다”고 밝힌 이후 국내외를 통틀어 처음 나온 물가전망 수정치라 주목된다. 대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의 4.5%를 유지했다. IMF는 11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연간)을 당초 전망치(2010년 10월, 3.4%)보다 1.1%포인트 높은 4.5%로 높여 잡았다. IMF는 보고서에서 “유가, 식량가격 등이 가파르게 올라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수 있고 이에 따라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전세계 에너지가격과 상품가격이 올라가는데 따라 기술적으로 물가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IMF는 올해 유가 전망치를 당초보다 17달러 높인 배럴당 10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IMF가 이처럼 물가 상승률을 상향 조정하면서 12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달은 동결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았었다. 그러나 높은 물가 상승세에 대한 대내외의 경고 메시지가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고 개인서비스 등 수요측면의 인플레이션 요인들도 확대되고 있어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IMF는 선진국 전체 물가상승률은 1.3%에서 2.2%로, 신흥 개도국은 5.2%에서 6.9%로 각각 올려 잡았다. 중국의 경우 전망치를 2.7%에서 5%로 높였고, 브라질(1.7%포인트), 미국(1.2%포인트), 인도(0.8%포인트) 등도 상향 조정됐다. 물가는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수준(4.5%)을 그대로 유지했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당초 전망치인 4.4%를 유지한 가운데 미국(3%→2.8%), 일본(1.6%→1.4%) 등 주요 선진국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다. IMF는 “선진국의 더블딥 우려가 감소되고 있고 금융시장도 개선되고 있지만 회복세가 아직 미약하고 실업률도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개도국에 대해서는 “견고한 수요증가를 바탕으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과열우려가 일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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