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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경비원 "잭슨 오럴섹스 봤다" 증언

빛 바랜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46)이 어린이와 오럴섹스를 하는 걸 봤다는 경비원의 증언이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법정에서 속개된 잭슨의 아동성추행 심리에서 잭슨의 네버랜드 랜치 저택의 경비원이었던 랄프 체이콘은 7일 배심원들 앞에서 잭슨이 지난 1990년대초 집 샤워실 앞에서 9~10세 가량의 남자아이에게 입을 맞추고 애무한 뒤 구강성교를 하는 장면을 목격했으며 이를 욕실 창을 통해 몰래 훔쳐봤다고진술했다. 지난 1991년부터 4년간 잭슨의 사저 경비원으로 근무하다 해고된 그는 당시 욕실쪽에서 웃음 소리가 나 '이상하다'는 생각에 창을 통해 훔쳐봤다고 밝혔다. 톰 스니던 샌타바버라카운티 검사장이 "성추행이 1990년대 초에 있었던 것이 확실하냐, 봤냐"는 질문에 체이콘은 "네, 그렇습니다(Yes, sir)"라며 1992년 말이나 1993년 초라고 대답했다. 이날 체이콘의 증언은 로드니 멜빌 샌타바버라지법 판사가 진행중인 아동성추행과 직접 관계는 없지만 배심원들이 정황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검찰에 잭슨의성추행 의혹에 관한 참고 증언을 청취하도록 허용한데 따른 것이다. 그가 증언한 어린이와 그의 가족은 지난 1993년 1천500만-2천500만 달러에 피해보상에 합의, 고소를 취하했었다. 그러나 피고측 변호인단은 경비원들이 해고에 앙심을 품고, 악의적인 증언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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