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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파격적 동성애 장면 요구됐어도 응했을 것"

[인터뷰] 퀴어 영화 '소년, 소년을 만나다'서 김혜성과 호흡



이현진 "파격적 동성애 장면 요구됐어도 응했을 것" [인터뷰] 퀴어 영화 '소년, 소년을 만나다'서 김혜성과 호흡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연기자라면 어떤 상황이든 도전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동성간의 강도 높은 애정신이 요구됐더라도 수락했을 거예요."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로 인기를 모은 이현진(23)이 퀴어 영화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영화사 청년필름의 대표이자 실제 동성애자인 김조광수 감독의 첫 데뷔작 '소년, 소년을 만나다'에서 김혜성과 함께 19세 소년의 풋풋한 사랑을 연기했다. 최근 데뷔하는 연예인들이 10대 시절부터 각종 오디션과 연습생 시절을 걸쳐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입문하는 것과 달리 몇 년 전만해도 이현진은 중상위 대학에서 평범하게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이었다. 어느날 한 선배가 피팅 모델로 일반 아르바이트에 비해 꽤 짭짤한 수입을 얻는 것을 보고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가 우연한 기회에 '김치 치즈 스마일'에 주연 급으로 발탁돼 스타덤에 올랐다. 차승원, 강동원 등 모델 출신 톱연기자의 차 차기 후보로 불리는 소감을 묻자 "절대 아니다"라며 손 사레를 친다. "감히 제가 어떻게 그 분들과 이름을 견주겠느냐. 두 분은 모델계에서 최고로 불렸던 분들이고 저는 그냥 키가 크다는 몸 조건을 감사하는 신인 연기자일 뿐"이라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제 막 바른 생활 청년에서 빠져 나와 수천여명의 소녀팬을 거느린 신예 스타로 한 발 디딘 이현진은 거리의 인파 속에서 인터뷰 사진을 촬영하는 일이 익숙지 않다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부끄러움도 많이 타는 A형에 가까운 O형 소유자다. 반면 고등학교 시절 103kg 가까이 나갔던 체중을 단 7개월 만에 70kg대 초반으로 줄였을 정도로 독한 뚝심도 지녔다. "딱 강호동 씨 정도의 몸매였어요.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살을 빼야 하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하루 3시간씩 운동을 하고 식사 조절을 하며 체중을 줄였어요. 서점에 있는 다이어트 서적이라는 서적은 모두 독파했죠. 항상 반에서 3등 이내에 들 정도로 공부는 자신 있었는데 살 뺀다고 공부를 안 해서 부모님 걱정을 약간 시켜 드렸어요. 그 외에는 정말 정도만 걸은 것 같아요. 하지만 연기자 생활에는 학창 시절의 다양한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그 때 너무 착하게 산 것이 어떨 땐 후회되죠.(웃음)" 시트콤 출연으로 인기를 얻었다지만 이제 막 출발점에 선 배우가 차기작으로 동성애를 다룬 작품을 택한 것이 의외다. 이현진은 '소년…' 출연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연기자에게는 다양한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세계에 대한 경험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 별 부담 없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소년…'은 분량이 총 14분에 해당하는 단편 영화로 카메라를 소매치기 당한 소년 민수(김혜성)와 버스에서 마주친 소년 석이(이현진)가 설레는 감정으로 시작해 사랑으로 발전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공원에서 조우한 두 소년이 떨리는 심정으로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인상적인 영화. 기존의 퀴어 영화가 동성애를 음울하게 또는 눈요기 거리로 다뤘다면 '소년…'은 사랑이 시작되는 찰나의 순간을 다뤘다는 점에서 퀴어 멜로물이라 칭할 만 하다. 영화에는 그 흔한 키스신 조차 단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소년…'이 게이들의 파격적인 정사신을 다룬 영화였어도 쉽게 출연 결정을 할 수 있었을까. "고민은 많았겠지만 한다고 했을 겁니다. 사실 동성애 영화를 찍는다고 동성애자가 되는 건 아니잖아요. 연기자는 깡패도 될 수 있고 사이코 살인자도 될 수 있잖아요. 또 다른 퀴어 영화 '후회하지 않아' 정도의 노출이 요구됐어도 소화했을 것 같아요. 꼭 한 번은 도전했을 것 같아요." 이현진의 세 번째 도전작은 SBS 주말드라마인 '가문의 영광'이다. 그는 극 중 여교수(윤정희)를 짝사랑하는 정현규 역을 맡아 박시후와 연적 관계를 그리고 있다. "'김치 치즈 스마일' 15회 까지는 정말 형편없을 정도로 연기가 엉망이었어요. 그 때는 풀 샷이 뭔지, 조명을 설치하는 대기시간이 그렇게 긴지도 모르는 정말 무의 상태에 가까웠거든요. 그런데 한 발씩 밟고 오다 보니 어느새 정극에 출연하는 연기자가 됐습니다. 지금 이루고 싶은 목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저를 알아봐 주는 거예요. 지금은 시작 단계지만 그렇게 한 단계씩 올라가다 보면 언젠가 꼭대기에 오를 수 있겠죠." ▶▶▶ '소년 소년을 만나다' 관련기사 ◀◀◀ ▶ 동성애·꽃미남·섹스·여성상위… 2030 여성 정조준! ▶ 이현진 "동성애자에게 대시 받은 적 있어요" ▶ 김혜성 "동성간 사랑도 다르지 않더라" 고백 ▶ 이현진 "동성애자에게 대시 받은 적 있어요" ▶ '밝아지고 어려지고…' 동성애 영화 맞짱! ▶ 김혜성 "남자 좋아할 수도…" 거침없이 고백 ▶▶▶ 영화계 관련기사 ◀◀◀ ▶ 두번째 영화 최송현 "주연 좋아" 벌써 꿈 이루다 ▶ 송지효 "숨막힐듯 격정적! 찐하게 벗은 이유는…" ▶ 과감해진 유진 '야외서 나체로 즐긴다고(?)' 깜짝! ▶ '미인도' 노출 얼마나 심하길래! 경찰 단속까지… ▶ 뇌쇄적 몸매 드러낸 김옥빈 '아줌마 본능' 들통! ▶ 남장·연하남·두 남편… '여자의 욕망' 드러내다(?) ▶ 동성애·꽃미남·섹스·여성상위… 2030 여성 정조준!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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