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하나로통신 내달 서비스] 시내전화 독립마감 경쟁체제로

한국통신에 의해 독점돼오던 시내전화 시장에 하나로통신이 새로 뛰어들면서어떤 회선을 통해 시내전화를 해야할 지 시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무엇보다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오는 4월1일부터 서울·부산·인천·울산 등 4대 도시에서 가동될 제 2 시내전화의 서비스 능력. 일반 음성전화에 있어서는 일반 시내전화와 서비스와 요금(3분 45원)이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관심을 끌던 시내 음성전화가격을 종전 가격과 같게 책정한 것은 한국통신의 시내전화가 만성적인 적자구조여서 후발사업자 할인의 전략을 쓸 여지가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나로통신은 그러나 한달에 일정한 통신요금만 내면 인터넷을 얼마든지 사용해 화상전화를 할 수 있는 「무제한 통신」 상품을 내놓았다. 월 5만원만 내면 컴퓨터통신인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상대방을 보며 실감나는 통화를 할 수 있는 화상전화(SEE & SAY)가 그것이다. 이 서비스는 광통신망을 이용하는 만큼 접속 실패가 거의 없다. TV처럼 PC를 켜고 웹 브라우저를 실행시키는 원터치 방식이어서 누구든지 쉽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인터넷을 쓰면서 한달에 5만원 이상 지출하는 이용자들에겐 엄청난 요금 메리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한달 65시간을 초과하여 사용한 통신요금은 공짜. 하나로통신은 이밖에도 자체 종합정보통신망(ISDN)으로 64K~128KBPS 속도의 인터넷과 지능형 전화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고속인터넷+전화」 음성통화량이 많거나 가족 구성원이 많은 고객, 저속의 데이터통신 이용자에게 적합한 「2회선 전화」 전화기를 ISDN에 연결, 6인치 크기의 컬러 액정화면으로 상대방의 모습을 초당 15∼20프레임의 속도로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영상전화(SEE & SAY)」 한국전력의 CATV망으로 256KBPS~10MBPS의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CATV초고속 인터넷」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놓고 있다. 하나로통신이 제공할 상품과 서비스요금은 그동안 PC통신·인터넷 이용자들 사이에선 최고의 관심사중 하나였다. 「인(忍)터넷」으로 불릴 만큼 느려터진 속도를 감수할 수 밖에 없던 차에 「초고속 시내전화」를 무기로 한 하나로통신의 등장은 가뭄 속 단비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한편 하나로통신이 4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우리나라에도 초고속 멀티미디어 인프라가 구축됨으로써 통신서비스가 질적으로 한 단계 발전하는 전기가 마련됐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휴대폰·국제전화·삐삐 등 모든 통신서비스가 반드시 거쳐 가는 통신망의 「뿌리」인 시내전화망에도 경쟁이 시작됨으로써 국내 통신시장의 지각변동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아직 서비스 제공지역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성남 등 5개 도시로, 2003년에는 수도권 인접 도청 소재지로 넓어지고, 2008년에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국망 구축에는 그만큼 많은 시간과 투자가 들기 때문에 계획대로 전화망이 확산될 지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초고속 시내전화라는 「대안」을 갖게 되지만, 당분간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하나로통신의 서비스가 들어올 때까지 상당기간 기다려야 하는 또 다른 「갈증」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류찬희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