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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우울한 성탄

교통사고… 산사태… 산불… 한파성탄절을 맞이한 25일 세계 곳곳에서 교통사고, 산사태, 산불이 일어나는가하면 한파와 폭설이 몰아치는 등 각종 사고와 자연재해가 잇따랐다. 중국 서부 신장(新疆) 지역에서 버스와 기차가 23일 정오께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28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고 이 지역 교통관계자들이 25일 밝혔다. 이날 사고는 아프가니스탄 국경지대와 인접한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州)에는 폭우가 쏟아져 적어도 34명이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숨졌다고 주 관계자들이 24일 밝혔다. 특히 리우데자네이루 북쪽의 페트로풀리스시(市)가 가장 큰 피해를 입어 20여명이 숨졌고 시 전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25일 호주 동부 지역에서는 30℃를 웃도는 폭염과 강한 바람으로 인해 70여건의 저지대 산불이 발생했고 여러 명의 시민이 열탈진으로 숨지는 사고가 잇따랐다. 소방본부 측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불 지역 주민 수백여명을 소개하고 화재 지역으로 통하는 고속도로와 철로 등을 폐쇄했다. 반면 독일과 러시아 등 유럽 전역에는 강추위와 폭설이 몰아쳐 노숙자들이 숨지고 교통 대란이 빚어졌다. /베이징ㆍ베를린ㆍ시드니=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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