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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ㆍ롯데ㆍ현대 울산점 소비부진 속 선전… 효자노릇 톡톡
입력2003-01-06 00:00:00
수정
2003.01.06 00:00:00
임동석 기자
소비심리 냉각으로 지난 해 12월 백화점 매출이 전년에 동기에 비해 역신장 한 가운데 강남과 울산의 일부 매장은 같은 기간 매출이 늘어 효자점포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 백화점부문의 12월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 14.5% 줄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매출도 12.6% 감소했다.
이 같은 최악의 소비부진 속에서도 신세계 강남점과 울산지역 백화점 매장은 지난 12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오히려 늘었다.
신세계 강남점의 경우 12월 매출이 500억원을 넘어서 전년보다 8%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매장은 2000년 10월 개점 이후 매달 20~30%씩 초고속 성장을 해 온 덕택에 극심한 소비심리 위축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롯데 울산점과 현대백화점 울산 동구점도 3%대의 성장을 기록해 각각 19개, 13개 매장 중 전년 대비 유일한 성장점포가 됐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울산지역 백화점 매출이 전년보다 늘어난 데 대해 “연말에 울산에 공장을 둔 자동차, 중공업사들이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이 큰 원인”이라며 “전체 매장 중에서 유일하게 매출이 증가한 점포이기 때문에 매출추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각 백화점의 연매출 신장률은 12월 실적 부진 탓에 롯데 5.1%, 현대 3.3%, 신세계 3.9% 등 대부분 한자릿수 성장에 그쳤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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