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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약국별 약값 최고 3배 차이

의사의 처방전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가격이 서울시내 약국별로 최고 3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3∼14일 시내 약국 200여곳을 대상으로 유명 일반의약품 33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품목별로 약국에 따라 최고 3.1배의 가격차가 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성제약 `정로환`(120환들이)의 경우 동대문구의 한 약국의 판매가격이 1,300원인데 비해 성동구의 한 약국에서는 3.1배 비싼 4,000원에 판매됐다. 유한양행의 `젠텔정`과 종근당의 `젤콤`은 1정당 가격이 약국에 따라 최저 500원에서 최고 1,500원으로 3배의 차이를 보였다. 또 일동제약 `아로나민골드정`(100정)은 1만3,000∼2만5,000원, 삼아약품 `노마골드`(60정)는 9,000∼2만원, 대웅제약 `우루사`(60캅셀)는 1만3,000∼3만원, 동국제약 `인사돌정`(100정)은 1만6,000∼3만5,000원으로, 최고 1만9,000원의 가격차를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의약품 가격은 대체로 지역보다는 약국 규모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질서있는 가격경쟁 유도 등을 위해 다소비 의약품의 가격동향을 분기별로 조사,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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