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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테마주 '몸값' 급등에 잇따라 증자
입력2005-06-07 06:51:50
수정
2005.06.07 06:51:50
관심급증속 자금확보 의도… 수급악화 우려
줄기세포.바이오 등 테마에 편승해 주가가 급등한 코스닥기업이 잇따라 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이 후끈 달아올랐지만 언제 그랬느냐는 듯 찬바람이 불지도 모를 일이어서 이참에 자금을 최대한 확보해 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표적인 줄기세포 테마 기업인 산성피앤씨는 오는 9∼10일 주당 1만3천500원에 150만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유상증자 청약을 받는다.
회사측은 증자대금 202억원을 올 하반기에 타법인 출자(70억원)와 차입금 상환(30억원), 바이오관련 신규 사업(20억원), 골판지 관련 시설(6억원) 등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자금사용 용도를 제외하고도 70여억원이 남는다.
이 같은 대규모 증자는 이 회사 주가가 올들어 거침없이 상승해 81%에 달하는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을 회복하고도 추가 상승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다른 줄기세포 테마 기업인 이노셀도 지난 2∼3일 93억원의 자금조달을목표로 400만주를 주당 2천325원에 발행하는 유상증자 청약을 마쳤다.
이 자금을 시설자금으로 56억원, 운영자금으로 37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노셀의 이번 유상증자 목표금액은 지난 3월말 현재 회사 자산총액의 3분의 1을 넘는 규모다.
바이오 테마군으로 분류된 이지바이오 역시 지난달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638만주를 신규 발행해 134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지바이오는 이중 121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쓰겠다고 설명했다.
또 지능형로봇 관련 테마주로 주가가 작년 연말 600원대에서 지난 2월 4천500원대까지 뛰었던 우리기술[032820]도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해 156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테마 열풍에 주가가 급등한 데다 대규모 물량부담마저가세해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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