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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펀드] SK텔레콤측과 지분경쟁 가능성

SK텔레콤 유상증자에 반발하고 있는 타이거펀드가 우호지분 모집에 나서고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25일 주식시장에서는 이같은 루머가 돌면서 빅5중 유일하게 SK텔레콤 주가가 상승,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타이거와 SK그룹간의 지분경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타이거펀드가 보유한 SK텔레콤 지분은 6.26%이나 주식연계채권(ELN)이나 사모외수펀드등을 통해 15%이상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SK그룹 지분율은 25.17%에 달한다. 2대주주인 한국통신은 18.21%를 보유하고 있지만 공기업으로서 경영권 싸움에 적극 나서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지분경쟁의 열쇠는 33%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증권가에는 이와관련 타이거펀드가 여러 계좌에 분산돼 있는 ELN을 특정계좌로 집중시키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지분경쟁에 대비해 분산된 지분을 합치고 있다는 것이다. 타이거펀드는 지난 98년 2월에도 코리아펀드, 오펜하이머펀드등 외국펀드와 공동으로 지분율 합산신고를 한 적이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이거펀드측으로부터 지분 합산신고와 관련한 어떠한 문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타이거펀드가 우호지분을 끌어모아 현경영진을 압박하므로써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의도같다고 말했다. / 정명수 기자 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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