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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공사 사장, 김정호·임수진·최준주씨 3파전

한국농촌공사 차기 사장에 김정호 전 농림부 차관, 임수진 전 전북 진안군수, 최준주 현 농촌공사 부사장 등 3명이 최종 후보로 청와대에 추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농촌공사 노조가 “임 전 군수는 정치권의 낙하산”이라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25일 농림부에 따르면, 최근 농촌공사 사장 공모에 12명이 지원해 사장추천위원회가 이들에 대해 서류심사와 면접을 실시, 김 전 차관, 임 전 군수, 최 부사장(가나다 순) 등 3명을 정부에 추천했다. 사추위는 3명의 후보를 순위없이 추천해 청와대의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다. 농촌공사 노조는 하지만 “임 전 군수가 정치인 출신으로 열린우리당 고위인사의 지원을 받고 있어 정치에 개입할 여지가 많다”며 강한 반대의사를 피력했다. 노조 고위관계자는 “김 전 차관이나 최 부사장은 별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임 전 군수는 농촌공사 최고경영자로 적임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주 인사추천회의에서 3명의 후보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하고 사장 내정자를 결정, 3월 초쯤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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