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박원순·원희룡 중국서 '관광 세일즈' 의기투합

상하이 시장과 공동 면담… 유커 방문 활성화 협력 요청

함께 여행사 찾아 홍보 나서

유정복 인천시장도 中 방문… 허난성 등서 관광객 유치활동

중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가운데) 서울시장과 원희룡(왼쪽) 제주지사가 3일 상하이시청 시장집무실에서 양슝 상하이 시장을 만나 상하이 시민이 서울과 제주를 안심하고 방문하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한국으로 놀러 오세요”…박원순 서울시장·원희룡 제주지사 중국 상하이서 공동 관광 세일즈 나서

서울·제주·인천 지자체장들이 사실상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사태가 종식된 데 맞춰 유커(중국 관광객)를 유치하기 위한 ‘현지 관광 세일즈’에 나섰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지사는 상하이 시장을 함께 만나 협력을 요청하는 등 공동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시장과 원 지사는 3일 오전 상하이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양슝(楊雄) 상하이 시장을 만나 상하이 시민이 서울과 제주를 안심하고 방문하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된 만큼 더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과 서울을 방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원 지사는 “제주도의 관광과 투자환경을 발전시켜 갈 테니 앞으로 많이 협력해달라”고 지원을 요청했다.

박 시장과 원 지사는 오후에는 회원 수가 1억 4,000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C-Trip 여행사 상하이 본사도 직접 방문해 서울과 제주 홍보활동을 펼쳤다. 박 시장은 서울 동대문으로부터 연간 2,000억원의 의류를 수입하는 상하이 치푸루복장도매시장 ‘한국관’을 찾아 패션 한류를 이끄는 한국 상인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지난 2일에는 광저우의 명동으로 불리는 베이징루에서 걸그룹 미쓰에이의 페이·지아와 함께 플래시몹 행사에 참여, K팝 음악에 맞춰 춤 실력을 뽐냈다. 박 시장은 오는 5일까지 상하이·베이징을 돌며 관광마케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 시장의 중국 방문일정에 맞춰 서울시는 이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9면에 노타이에 팔을 걷은 셔츠차림에 배낭을 멘 박 시장이 오른손을 흔들고 있는 캐리커처가 들어간 ‘지금 바로 서울로 오세요’ 라는 전면광고를 실어 중국인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원 지사는 상하이시장 면담과는 별도로 주요 언론사·항공사·여행사를 대상으로 제주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상하이 국제크루즈터미널 대표단을 만나 폭넓은 협력방안도 찾을 예정이다. 원 지사의 중국 출장은 지난달 23∼24일 베이징 출장에 이어 열흘 만에 다시 이뤄진 것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중국 허난성으로 떠나 관광객 유치에 들어갔다. 유 시장은 7일까지 중국 허난성·상하이, 대만을 잇따라 방문해 유커들을 대상으로 인천 방문을 호소할 계획이다.

서울·인천·제주가 이처럼 유커유치에 사활을 거는 것은 중국 관광객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3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유커가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는 서울(79%)·제주(35%)·경기(17%)·인천(9%·이상 중복응답) 순이다. 특히 인천의 경우 중국 관광객 비중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에 가깝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