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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회장 이달초 귀국

美서 폐질환 치료마쳐 5개월만에 귀국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이 5개월간의 미국 장기 체류를 끝내고 이달 초 귀국한다. 금호의 한 관계자는 1일 "박 회장(59)이 폐암에 걸렸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박 회장은 폐암이 아니라 폐기종 등 폐질환 치료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이달 초에 귀국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박 회장이 지난 3월 미국으로 출국, 그룹의 핵심 의사결정을 제외하곤 주로 요양을 하며 지내 왔다"며 "귀국 이후에도 당분간은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박삼구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부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사장을 비롯한 박 회장의 동생들과 신형인 금호타이어 사장,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 전문경영인이 그룹을 이끌어가는 체제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재계의 한 인사는 "금호그룹 계열사들의 경영이 어렵다는 설이 시중에 유포되면서 박 회장이 더 이상 미국에 머무르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박 회장이 바로 경영전면에 나서지 않는다면 건강이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야 하지 않느냐"고 분석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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