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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POSCO 인도 투자 '긍정적'

증권사들은 22일 POSCO[005490]가 인도 오리사주(州)에 제철소를 세우기로 한데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번 투자의 대가로 획득한 철광 채굴권을 통해 값싼 철광석을 조달할 수 있어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POSCO의 주가는 철강가격 하락 우려 등에 3일 연속 하락, 이날 오후 2시10분 현재 전날보다 0.82% 떨어진 18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POSCO는 이날 오리사주 정부와 제철소 건설 및 광산개발 등에 총 120억 달러를투자키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POSCO는 1천만t 생산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하는 대신 6억t의 철광석(연 2천만tT씩 30년 사용분)을 채굴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고, 캐낸 철광석 중 최고 30%를 한국에 들여올 수 있게 됐다. 삼성증권은 "이번 투자로 인도 철강시장 및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인도제철소와 한국의 본사 제철소 모두 싼 철광석 조달이 가능해져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뿐 아니라 인도제철소 정상화시 지분법평가이익도 발생할 것"이라며 POSCO에대한 '매수'의견과 26만원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채굴비용을 t당 10달러로 가정할 경우 50달러 수준인 외부구입 비용에 비해 40달러나 낮은만큼 연간 철강석 조달 비용이 8천억원 정도 줄어드는 효과를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이번 투자로 POSCO의 원가경쟁력이 강해지고 성장 시장을 선점함에따라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은영 미래에셋 연구원은 "과거 철강사의 경쟁력 요인은 설비투자비였으나 앞으로는 원재료 확보와 원재료 구입비용 등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POSCO는 인도.중국 등 신흥시장으로 철강사업을 확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도 내수시장의 철광석 가격이 t당 25달러 수준에 불과하다고 소개하면서,POSCO의 인도제철소가 향후 세계에서 가장 원가경쟁력이 높은 제철소가 될 가능성이있다고 전망했다. 한화증권도 이번 인도제철소 건설이 원가경쟁력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POSOCO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가 26만원을 고수했다. 그러나 철강가격 추이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은 그리 밝은 편이 아니다. 미래에셋은 판재류 철강가격의 경우 재고조정을 거쳐 3.4분기말~4.4분기 중 미국시장 등에서 반등할 것이나 전고점을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저급 철강재의 가격 하락에 따라 POSCO가 미니밀재 등 일부 제품에 대해 내수 가격 인하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고 미래에셋은 덧붙였다. 삼성증권도 현재 일반재 아시아 철강가격의 낙폭이 예상보다 크고, 이는 내년과 2007년 국내외 고급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과 2007년 POSCO의 주당순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20%,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철강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둔화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에 이른만큼 주가는 18만원선에서 하방 경직성이 확보될 것으로 삼성증권은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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