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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된 러시아 '석유왕' 호도르코프스키 "푸틴에 정치활동 중단 약속"

정치범 석방 등 '사회 활동'은 계속할 뜻 밝혀

지난 20일 10년만에 사면·석방된 ‘석유왕’ 미하일 호도르콥스키(50)가 사면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정치활동 중단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타르타스통신은 22일 호도르콥스키가 석방 직후 러시아 잡지 ‘더 뉴타임즈’와 인터뷰한 내용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도르콥스키는 푸틴에게 보낸 사면 요청 편지에서 정치활동 중단 및 거대 석유기업 유코스에 대한 소유권 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앞으로 거취에 대해 재출국을 보장한다는 조건 아래 러시아로 돌아갈 것이라며 당분간은 베를린에 머물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선 “정치에 관련된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나 ‘사회 활동’은 계속할 것”이라며 “아울러 함께 수감된 유코스 동료들과 같은 정치범의 석방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호도르콥스키는 유코스의 회장으로 러시아 신흥재벌을 일컫는 ‘올리가르히’의 대표 주자였으나, 야당에 자금을 대고 정치적 야심을 품고 있었다는 이유로 푸틴 정부의 미움을 샀다. 2003년 10월 사기와 탈세 등의 혐의로 체포돼 총 1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전격적인 사면조치로 지난 20일 오전 러시아 북서부 카렐리아 교도소에서 수감된 지 10년 만에 풀려났다. 석방 즉시 그는 한스-디트리히 겐셔 전 독일 외무장관의 도움을 받아 베를린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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