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왕의 남자’‘라디오스타’등을 만든 이준익 감독(53·사진)이 새 영화‘소원’으로 충무로에 돌아온다.
‘소원’의 투자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는“이준익 감독이 영화 '소원'을 연출하기로 결정했으며, 주연배우로는 설경구가 캐스팅됐다”고 23일 밝혔다. 영화‘평양성’(2011)의 흥행 실패 뒤 상업영화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지 2년 만이다.
이 감독의 신작‘소원’은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소녀 소원이네 가족이 분노와 증오 속에서 절망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삶의 또 다른 문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 감독은“가장 가슴 아픈 소재로 가장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불행과 절망의 끝에서 희망이 시작되는 휴먼 드라마를 선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투자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는“‘왕의 남자’‘라디오스타’등에서 보여줬던 이준익 감독 특유의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고통 속에 있는 세상의 모든 범죄 피해자와 가족들을 향한 진정성 있는 위로와 치유의 손길을 건넬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는 현재 시나리오 작업과 주요 배역 캐스팅을 동시에 진행 중이며, 사전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상반기 중 촬영에 들어간다. 올 하반기 개봉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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