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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네트워크] "클러치 안 밟아도 기어 자동변속"

대륙 조일진 대표이사<br>세미오토클러치 '잘발바' 3년간 연구끝 개발 결실 연비 수동운전시 그대로<br>해외전시 꾸준히 참가 베트남과 수출계약 등 동남아·중남미 공략나서

조일진 사장이 수동차량을 오토기어로 바꿔주는 '세미오토클러치'의 작동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 구미공단의 한 정밀금형 전문 업체에서 수동 기어로 운행되는 모든 차량을 자동으로 바꿔주는 기기를 개발해 시판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현재 수동기어로 조작되는 화물차량을 비롯한 수동식 차량들은 약간의 장착비용만 추가하면 클러치를 사용치 않고도 기어를 변속시키는 자동 운전이 가능하게 됐다. 정밀금형 전문 제조업체인 ㈜대륙(대표이사 조일진ㆍ40)은 3년 동안 10억여원의 개발비를 투자한 끝에 지난 4월 세미오토클러치인 상표명 '잘발바'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조 사장은 일차적으로 수동 차량 비중이 많은 동남아시아 등의 저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에 대한 공략을 시작했다. 또한 각종 해외전시에 꾸준히 참가하는 등으로 홍보를 강화한 결과 주목을 받으며 베트남과 수출계약을 앞두고 있다. 또한 지난 9월부터 국내 각종 전시회에도 참가하면서 내수판매를 시작한 뒤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대기업에서 금형 설계를 전담하면서 실무 경험을 쌓은 조 사장은 지난 2002년 젊은 나이로 독립한 뒤 중소기업이 살길은 기술 경쟁력 확보 밖에 없다는 신념으로 연구ㆍ개발을 거듭한 끝에 세미오토클러치 기술을 개발했다. 2년여의 시험운전을 거친 끝에 시판에 들어간 '잘발바'는 차량 종류에 관계없이 장착비가 55만원 소요된다. 작동원리는 기존의 변속장치를 그대로 두고 '잘발바'를 간단히 부착하는 것으로 완료된다. 이에 따라 클러치를 사용치 않고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만으로 주행 중에도 수동기어를 자유자재로 작동 시킬 수 있다. 특히 이를 장착하면 수동운전과 똑같은 연비를 보여 연료비에 민감한 영업용 화물차량 등에도 널리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사장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승용차는 대부분 오토라는 점에서 화물차량을 주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남아와 중남미 시장을 공략해 수출로 승부를 낼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조 사장은 새로운 풍력발전 기술인 '수직형 풍력 블레이드'를 개발해 전문가들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가동중인 풍력발전기들의 가장 큰 문제는 발전효율이 최대 25%를 넘지 못해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점인데 효율성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이 날개 회전방식이라는 것이 조사장의 설명이다. 즉 날개가 상하로 회전하는 구조는 바람이 일정한 방향으로 불어야 하면 적정한 세기가 있어야 되는데 조 사장이 개발한 수직형 풍력원리는 날개가 좌우로 움직이도록 돼 있어 바람의 방향에 관계없이 날개가 회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일부에서 수직형 풍력발전기가 설치되기도 했으나 용량이 작고 발전효율이 30%에 못 미쳐 시장성을 인정 받지 못하고 있다. 조 사장은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기술은 도상실험 결과 대용량이 가능하고 효율 또한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발전대안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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